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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5/19/13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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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12회 작성일 1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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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저는 제 아내로부터 다른 사람은 잘도 배려하고 헤아려주면서 가족들에게는 너무 배려가 없다는 불평을 듣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다른 사람의 형편은 어떻게든 잘 살펴주고 마음에 안 들어도 이해해주려고 애써 왔던 것 같습니다. 

뭔가 도와줄 수 없을 때는 밤잠을 설치기까지 합니다. 몇 수 뒤까지 계산하고 생각하는 바둑의 고수처럼 그 사람에게 지금당장 부닥치지 않은 일까지 미리 앞서 생각하고 걱정해주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 가족들은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핀잔을 들을 때마다 앞으로는 잘해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간혹 상대방을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내가 우선이고 내 생각만 옳습니다. 남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나만 유익하면 그만입니다. 언제어디서나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인간관계는 삭막해집니다. 주위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해치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할 때 자기 마음에도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은 나를 배려하셔서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죄로 인해 심판받고 지옥 가야할 우리를 하나님께서 배려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헤아림과 배려는 참 따뜻한 단어들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그 고마운 마음이 행동에까지 이어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배려는 상대방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주고, 주위에 웃음꽃을 피게 해줍니다. 나아가서 배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한 모습입니다.

배려는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행동으로 보살펴주는 것입니다. 남의 형편을 헤아리고 배려해주다가 큰 복을 받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빙점>이라는 소설을 쓴 일본의 유명여류작가 미우라 아야꼬입니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 그녀는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의 수입만으로 생활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차렸는데 이상하게도 가게가 너무 잘돼서 트럭으로 물건을 들여와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을 다녀오는 남편이 <우리가게는 이렇게 잘되는데, 옆집 가게는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린다는 구먼!>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미우라 아야꼬는 물건을 많이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물건의 구색도 제대로 갖추어놓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찾아오는 손님에게 그 물건은 옆집가게에 있으니 거기 가서 구입하라면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시간이 남아돌았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펜을 들어 글을 쓴 것이 그 유명한 소설 <빙점>입니다. 남의 형편을 헤아리고 배려한 미우라아야꼬에게 하나님은 더 큰 복을 주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2장 3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라>

내가 상대방의 형편을 헤아리고 배려할 때 우리의 이웃은 나와의 만남의 자리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의 빈자리가 커 보여 질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어 상대방을 세워주게 되므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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