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7, 2023 . 아름다운동산교회 12얼 18일 게으름과 다툼이 아닌 성실함과 온유함으로
본문
본문 : 잠언 26: 13-28
본문은 바로 앞에서 다루었던 미련한 자의 실상에 이어서 어리석음의 현실적인 실
제로서 게으름과 분쟁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13-16) 게으른 자는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합니다. 문짝
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같이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할 생각은 않고 침상에서 뒹
구는게 일입니다. 게으른 자는 생각하기조차 싫어하므로 참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진지한 토론을 거부하며 지혜 추구를 오히려 어리석은 일이라고 매도하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누구보다도 지혜롭다고 여깁니다.
분쟁에 뛰어드는 자(17-22)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목격하게 된 싸움을 보고 그
당사자들보다 더 흥분하고 격분하여 그 싸움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개
의 귀를 잡는 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인명(人命)을 가볍게 보고 살인을 도모하는
미친 자가 있습니다.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농담삼아 해봤을 뿐이야’라고
일축해 버리는 뻔뻔스럽고 경솔한 자가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내뱉는 농담이 때로는
살인 행위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는 농담에 불과한 것이 상대
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
느니라”고 했습니다. ‘고자질쟁이’도 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 이야기를 맞장
구치며 받아주는 사람도 악합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도둑질한 물건을 받아주는
사람은 도둑 만큼이나 악하다’는 격언에 공감하게 됩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부드러우나 그 말은 뱃속 깊은 곳을 친다고 했습니다.
말만 매끄럽게 하는 입술(23-28) 겉으로는 애정이 넘치고 따뜻한 사랑의 말을
내놓는 위선자가 있습니다. ‘은 찌끼를 입힌’ 토기와도 같습니다(마26:47-49). 모
든 악이 하나도 남김없이 폭로되고 드러나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요일4:17-21). 힘
들게 덫을 설치해 놓고 돌을 굴리고도 도리어 자신이 덫에 걸리고 만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만(에7:10)과 다니엘의 대적들(단6:24-28)들이 그렇습니다. 남에게 악
을 행한 일이 도리어 자신의 신세를 망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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