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 배반자를 향한 긍휼 > 매일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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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February 11,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2월 12일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 배반자를 향한 긍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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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막 14: 12-21 


유대인들은 그들의 정월인 니산월 14일을 유월절 예비일이라 하여 양을 잡고 음식을 준비하며 보내는데 보통 이날까지를 포함하여 무교절이라 통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전날 일몰 직후부터 다음날 일몰 직전까지를 하루로 여기는 그들의 풍습에 따라 14일 저녁, 즉 그들로서는 15일이 시작될 때 유월절 식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유월절을 지키게 됩니다. 


유월절을 예비하심(12-16) 본문의 시간적 배경에는 알아 두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기록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이 처형되신 날이 유월절 예비일 즉 니산월 14일,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있었으므로(요18:28;19:14,31) 오늘 본문의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과 제자들의 유월절 예비는 정규 예비일보다 정확히 하루 앞선 13일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 복음서가 유대인들의 관습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 되었음을 볼 때, 아마도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소개하면서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는 설명을 첨가함으로써 예수님과 구약의 유월절과의 상관관계를 이해시키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고난 주간 중 넷째 날(목요일)에 있었던 일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유월절 식사는 관례적으로 예루살렘 성내에서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세심한 준비로 성내에 장소를 마련해 놓으시고 두 제자를 보내 유월절을 예비하게 하셨습니다.   

  

배반을 예언하심(17-21)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며, 예수님께서 그 죽음을 자발적으로 수용하셨다고 해서 그를 팔아넘긴 자의 행위까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거듭 배신자의 신원이 추측될 만한 실마리들을 제시하시며 자신을 배반하려는 제자에게 끝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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