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10/15/17 말씀이 거할 마음의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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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0:4절에 보면 <견고한 진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너뜨리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견고한 진>은 헬라어 <오퀴로마>인데 <성, 요새>라는 뜻입니다. 성과 요새는 적군이 침투할 수 없도록 쌓아놓은 성벽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도 성과 요새와 같은 성벽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성벽과 같은 견고한 진이 자리 잡고 있는 이상 사람의 말이나 설득은 물론 심지어 하나님의 진리인 성경말씀까지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견고한 진의 방어물은 과거 어느 누구에게 선가 받은 상처로 인해 만들어진 쓴 뿌리일 수 있고, 상대방 어느 한 쪽으로부터 먼저 들어서 머릿속에 입력된 선입견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범죄한 인간의 교만에서 나온 자기아집이나 자만일 수 있고 심지어 성경에 대한 자기해석이 견고한 진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견고한 진은 잘못된 이단사상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집사님은 신앙의 연륜이 오래지 않은 분이신데 어쩌다 이단교파에 빠졌습니다. 한 번은 다른 교회로 옮긴다고 하길래 이제는 건전한 기성교회로 가는가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다른 이단교회에 가고, 거기서 나오면 또 다른 이단교파에 가고, 지금도 이상한 교회에 다리고 있습니다. 첫발을 어디다 디뎠는지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것은 선한 것보다 악한 것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 범죄한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이단사상이든 무엇이든 그것이 먼저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견고한 진으로 박혀 있는 이상 그 어떤 말도 받아드려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진리인 말씀도 날아온 공을 튕겨내 버리는 벽처럼 즉시 튕겨내 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견고한 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견고한 진 때문에 인간관계가 삭막해지고, 그 견고한 진으로 인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멈춰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은혜와 축복의 자리에도 나아가지 못하고 좌절과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에는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3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 도다.” 물론 이 말씀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바리새인을 비롯한 유대인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드릴 마음이 빈자리가 없다” 예수님의 말씀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인데 왜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갈 마음의 빈자리가 없는 것일까요? 그들 마음속에는 이미 사단마귀가 심어준 악한 생각들이 견고한 진이 되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과 권력 그리고 명예를 탐하는 세상적인욕망,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그 욕망을 누가 붙들고 있습니까? 악한 영이 붙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질과 권력과 명예뿐이 아닙니다. 바리새인의 경우에는 율법이 견고한 진이 되어 진리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와 같이 어쩌면 성경지식도 주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 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로마서 8장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내 안에 성벽과 같이 자리 잡고 있는 견고한 진을 파괴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리인 말씀이 거할 수 잇는 마음의 빈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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