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9/03/17 은혜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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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씀하는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인데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자발적인 사랑의 선물입니다. 은혜는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 까지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 해서 누구나 다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그 은혜가 바로 내 것인 줄 깨닫고, 십자가 밑에 나아가서 이전의 모든 죄를 고백해야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많은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자기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종들과 율법을 주셨고 언제 어디서나 임마누엘로 함께 하셨고 에벤에셀로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도 율법도 은혜로 알지 못했고, 깨달아 지키지도 안았고, 오히려 자기들의 인간적인 욕망을 위해 이용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사 자기아들에게 인간의 몸을 입혀 구원주인 메시야(그리스도)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민족은 그 큰 은혜를 거절하고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우리교회가 협력하는 권 에스더 선교사님은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 서부아프리카인 말리와 니제에서 28년 동안 십자가와 부활을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잠시 다녀갔습니다만 말라리아 증후군의 영향으로 다리를 저는 것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교사님,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은퇴하고 미국에 와서 지내면 안 될까요?>라고 했더니, <저는 거기서 죽어 묻히기로 하나님께 서원했다>고 하면서 다시 아프리카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수도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우기 때 비가 오면 물통에 물을 받아 저장해서 빨래도 하고 식수로도 사용한답니다. 한번은 권 선교사님이 저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이번에 생각밖에 비가 많이 왔어요. 그래서 물을 16통이나 받아 놓고 보니 부자인 것 같습니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통으로 받아야 내 것이 됩니다. 하늘에서 돈다발이 떨어져도 손을 내밀어 받아야 내 것이 됩니다. 밥을 먹여주려고 해도 입을 벌려야 하고 꼭꼭 씹어야 소화가 되고 내 몸에 영향분이 됩니다. 그래서 시편 81편 10절은“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많습니다. 삭개오, 수로보니게여인, 중풍병자, 바디매오, 문둥병자, 백부장 등, 예수님을 만나 은혜 받은 그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1)자존심과 체면을 버리는 것이었고, 2)예수님을 만나면 고침 받고 구원 얻을 수 있다는 일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만히 앉아서 자포자기하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을 만나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3).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34:10). 그리고 시편 107:9절은“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신앙의 사람은 이미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받은 은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잊지도 않습니다. 그래야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워,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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