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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9/17/17 우리가 알고 살아야 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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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872회 작성일 17-09-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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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노숙자(homeless)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가면 목에 구멍을 뚫어 말 못하는 그들도 정말 불쌍하고, 지진이나 쓰나미로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불쌍합니까? 아프리카 오지에서 먹을 것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도 정말 불쌍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그들 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모르고, 열심히 살기는 사는데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사는지를 모르고,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 성경은 그런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첫째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하나님 자기 생명 곧 생기를 불어넣어 창조하셨는데,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모른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구원의 현장입니다.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달려죽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우리가 이 땅에 사는 삶의 목적은 예수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사는지를 모른다, 이것은 예수 믿지 않고 세상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우리는 이 세상에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 90:10).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다들 좋아하지만 결코 좋아하면서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세월이 살같이 빠릅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똑딱 똑딱 들려오는 시계 초침소리와 함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그 시간도, 누구와 대화하는 그 시간도, 심지어 우리가 잠자는 그 시간도 내 인생의 종착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다, 이것은 천국의 소망이 없을 뿐 아니라 천국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이 세 가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이 간섭하시지 않으시는 무의미한 크로노스의 시간을 보내면서 세월을 허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금으로 둘러싼 용상에 앉아 1000명의 여인들을 거느리고 금잔에 술 따라 마시면서 호의호식하며 살았습니다. 자기가 잘나서였을까요?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복으로 하나님은 섬기지 않고 인본주의로 하나님이 원치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솔로몬이 인생말년에 가서야 반드시 알고 살아야 할 세 가지를 모르고 산 것을 후회합니다. 그래서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하나님 모르고 사는 것이 헛된 인생임을 고백한 뒤 전도서 12:13절에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우리는 결코 이 세 가지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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