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4/16/17 하나님, 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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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인류의 모든 죄를 한 몸에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신 주일입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은 그 어느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기독교만의 자랑입니다. 우리기독교는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기초로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가리켜 십자가의 종교, 부활의 종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 없는 부활의 영광은 있을 수 없고 부활 없는 십자가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로마서 8:18절에 보면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사람은 물론이고 짐승이나 벌레 한 마리, 심지어 식물까지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영광을 얻기위해서는 반드시 해산의 고통을 경험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창조의 법칙입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사순절 6주 동안 매주일 오후에 소그룹을 모여왔습니다. 해마다 소그룹을 시작할 때면 혹시 사단마귀가 틈을 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염려가 있었습니다. 금년에도 그런 염려와 우려를 불식시키고 모이는 소그룹마다 은혜 그 자체였습니다.
이민의 삶이 얼마나 힘듭니까? 일주일 내내 힘들게 일하고 하루 쉬는 주일이면 밀린 빨래도 해야 하고, 부모형제 또는 친구와도 만나야 하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처럼 일을 쉬는 주일날 세상 사람들처럼 쉬지 못합니다. 아침 일찍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맡은 부서에서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니 그것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런데 6주 동안 매주일 오후에 모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많은 가정들이 모임의 장소와 저녁식사를 제공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듭니까? 그렇다고 6주간의 소그룹으로 끝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소그룹 모임이 끝나자마자 알람소리에 단잠을 깨고 일어나 고난 주간 특별새벽집회에 참석해야 했으니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불평할 만한데도 어느 누구 한 사람 힘들다는 불평 한 마디 없습니다.(혹시 모르지만). 특별히 이번 새벽집회에는 디모데선교회 젊은 여집사님들이 거의 모두 다 참석했습니다. 몸이 연약한 자매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어린 아이들을 새벽집회에 데리고 나오기 위해 아예 학교갈 옷을 입혀서 재웠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제 눈시울이 적셔지면서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또 다른 어떤 집사님은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소그룹 팀원들의 목에 두를 리본과 나비넥타이를 일일이 손으로 짜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권사님들은 몸이 불편한데도 휠체어를 타고 와서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입니까? 어쩌면 이것이 우리아름다운 동산교회의 저력일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중심을 주님께서 모른 체하고 외면하실까요? 우리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고 저와 여러분의 기도와 소원을 외면하실까요? 우리주님께서 너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간 아침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 성도들 보셨지요? 정말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제 소원하나 들어주세요. 저들의 간절한 기도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그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옵소서. 그리고 저들에게 복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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