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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1/01/17 주후 2017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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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58회 작성일 16-12-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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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듯 주후 2016년 한해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은 또 다시 우리에게 주후 2017년이라는 새로운 한해를 주셨습니다. 년 말 년 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와 동시에 새로운 한해를 두고 <어떤 일이 있어도 새해에는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면 2017년 한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떤 결심을 하기 전에 먼저 <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Identity)을 인식해야 하고, 그런 다음에 하나님 앞에서 나는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년 초에 했던 다짐과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일본의 눈 깜빡이는 시인 미즈노 겐조씨가 생각납니다. 그는 눈 깜빡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쓴 많은 신앙시들 가운데 <삶>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손 안에서 달팽이는 달팽이답게 기고, 닭의장풀꽃은 닭의장풀꽃답게 피고, 청개구리는 청개구리답게 울고, 하나님의 크신 손 안에서 나는 나답게 산다.> 여기 <나는 나답게 산다.> 눈 깜빡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인 그가 어떻게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것이란 말일까요? 잘 모르긴 해도 하나님이 주신 분복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며 산다는 말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그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가운데 내 삶도 구체적으로 간섭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이 하나님 주권신앙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주권섭리를 인정하는 것은 첫째 하나님이 주신 분복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고,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고,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우리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삶의 자세이자 하나님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금년에 우리교회는 표어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로 정했습니다. 시편 73편에 보면 아삽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아마도 아삽은 레위지파의 후손으로 다윗왕 때 예루살렘 성가대 지휘자였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그가 한때 주위의 악한 사람들의 형통함을 보고 하나님 앞에서 울분을 터트립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나는 삶이 이렇게 힘들고 고달픈데 죄를 밥 먹듯이 하는 저 악한 사람들은 왜 하는 일마다 잘되고 형통한 것인가? 이 문제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삽의 경우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면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수 없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없습니다. 다행이도 아삽은 악인들의 일시적인 형통이 복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참된 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주후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 성도들 모두에게도 이런 고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오늘까지 생명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구원의 감격과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므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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