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1/15/17 우리는 모두 나그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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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1)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모르고 2)지금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를 모르며 3)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왜 불쌍합니까?
이 세 가지를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나그네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고, 자신이 나그네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영원한 본향인 천국과 관계가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불쌍한 사람인 것입니다. 주가동향은 몰라도 됩니다. 주식투자 안하면 되니까, 포르투칼이 어딘지 몰라도 됩니다. 그곳에 여행 안가면 되니까, 그러나 우리는 나그네로서 반드시 알고 살아야할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라도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나의구주로 믿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고 동시에 땅에서는 나그네가 됩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3:20절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여행을 할 때 미국여권보다는 한국여건이 더 인정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주간 인터넷뉴스에 보니 주한미군 가족들을 일본으로 소개(疏開,대피)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역시 미국은 대단한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가보면 우리가 미국 시민이라는 것을 그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시민권 정도가 아닌 하늘나라 천국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삶이 좀 힘들고 어려워도 천국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믿음의 눈이 없기 때문에 하늘나라를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천국을 실감하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8,90년 살다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 세상이 전부인줄로 착각해 세상에 미련을 두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은 잠시잠간 나그네의 삶일 뿐입니다. 우리는 땅에 속한 자가 아니요 하늘에 속한 자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면서도 하늘에 속한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힘든 것입니다.
지구는 자기스스로 도는 자전(自轉)과 동시에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公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그네인생 또한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것처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하고, 동시에 지구가 자전하는 것처럼 나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목적대로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나그네의 삶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세상 것에 목숨을 걸고 돈 몇 푼에 아웅다툼하고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 밤잠을 설칩니다.
지난주간에 한국 낙도에 나가계신 선배목사님과 카톡으로 새해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저에게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새해에는 제가 72km로 달리게 되겠지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미국에 계셨으면 72마일로 달리게 될 것인데 한국에 계셔서 72km로 달리는가 봅니다.> 길지 않은 거류민세월, 빨리도 달려가는 나그네세월, 천국소망으로 힘 있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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