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2/19/17 그대들은 나중에 별과 같이 빛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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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저는 우리교회 노방전도 팀을 격려하기 위해서 H마트와 시온마켙에 갔습니다. 오후 4시 약속시간이 되자 새 가족 전도부원들이 한 사람 두 사람 약속장소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삶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리고 성한 몸 가진 사람 어디 있습니까? 주말인 토요일이니 모처럼 해야 할 일도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형편을 저는 잘 알고 있기에 전도하기 위해 나온 그들의 모습이 짠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활칵 쏟아졌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인 내 마음이 이런데 천국복음을 전하는 저들의 모습이 천국의 주인 되신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너무 기뻐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 눈물 흘리셨던 그 눈에 눈시울이 적셔졌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그 어떤 것보다 천국복음을 전하고 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니엘서 12:3절에서 전도에 힘쓰는 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우리교회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가 전도해오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인삼파스와 얼굴에 붙이는 팩 등 전도용품을 구입하고 전도부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주 토요일과 주일 오후에 마켙에 나가 전도하기로 한 것입니다.
전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목사가 권면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시간이 남아 돈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심지어 일당 준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물론 한두 번은 따라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한 주님과 생명적인 관계가 맺어지지 않은 사람, 천국복음이 얼마나 귀하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한 사람, 구원 얻은 내 영혼이 귀하기에 다른 사람의 영혼도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전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구원의 확신이 없기에 다른 한 영혼 한 영혼이 구원과 멸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결과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들딸이 예수 믿지 않는데도 전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중국에서 탈북자 전도를 하던 두 분 목사님이 어디론가 붙잡혀가서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전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처럼 희생을 담보한 헌신되지 않은 사람은 전도하기 어렵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바울이 어떤 고난 속에서 전도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낫 설고 물 설은 이방 땅을 돌아다니면서 말할 수 없는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한두 번 넘긴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남아돌아 전도한 것이 아니고 사례비 받기 위해 전도한 것도 아닙니다. 그가 생명도 불사하며 전도한 동기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훗날 그는 제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
어떤 장로님은 전도현장인 마켙까지 직접 나오셔서 전도팀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시면서 격려해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원해서 전도 나가고 그 전도팀을 격려해주는 이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귀한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저들의 중심을 받으시고 성경을 통해 약속하신 의의 면류관 받아쓰게 해주시고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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