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8/07/16 신앙의 눈과 긍정적인 사고(思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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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보면 매사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문제 앞에서도 대화를 나눠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부정적인 말부터 뱉아버립니다. 개적인 경우는 물론 공적인 회의석상에서도 무조건 반대부터 합니다. 그러면 분위기가 싹 가라앉아버리지요. 고집이 세며 완고하고 우둔하여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그런 사람을 가리켜 벽창호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가 다소 힘들고 어려워 보여도 일단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하면 주위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대 밖의 놀라운 결과를 낳습니다.
지난 2000년 호수 시드니 올림픽에 <로라윌킨슨>이라는 미국 수영선수가 다이빙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3개월 전까지 발가락뼈 부상으로 7개월 동안 꼼짝을 하지 못했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2차전까지 1등과의 점수 차가 무려 50점이나 되어 도저히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다이빙대에 설 때마다 끊임없이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빌립보서 4:13절 말씀을 외우면서 기도했던 것입니다. 결국 결승전에서 역전을 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불리한 조건이지만 긍정적 사고로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들은 모든 사물을 믿음의 눈으로 보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21승 28패로 진 야구게임을 평가할 때도 28번 진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21번 이긴 것을 봅니다. 좋지 않은 것보다는 좋은 면을 보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10승 1패를 해서 이겼는데도 10승은 온데간데없고 1패한 것을 크게 강조합니다. <그 1패만 하지 않았으면 완승인데 참 아깝다> 그것은 하나님 편에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이 아닙니다. 신앙인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든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좋지 않은 과거는 물론 좋았던 과거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적인 눈과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현실을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나라인 러시아는 자국에서 개최한 운동경기에서 수여하는 메달에는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문구를 새겨놓는가 하면, 러시아 돈인 <루불>에도 “노동자여 단결하자’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러시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동전에 부처상을 새겨 넣을 뻔 했다가 기독교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잘 섬겨 복 받은 나라인 미국은 역시 다릅니다. 모든 달러화폐에는 In God We trust라고 새겨놓았을 뿐 아니라 지난 1994년 미국에서 치러진 월드컵 축구경기의 시상식 때도 선수들에게 주어진 메달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새겼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설사 태산이 어깨를 누르고 노도와 같은 풍파가 앞길을 가로막는다 해도 담대하게 헤쳐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이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지키시며 모든 것을 책임져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형편처지를 알고 계신 주님은 지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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