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16 내 믿음 이대로 좋은가?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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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목회를 하는 어떤 목사님이 귀신들린 사람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을 앉혀놓고 둘러앉아 찬송을 부르면서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도 귀신이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큰 소리로 성경을 읽고 있는데 시원찮게 믿는 어떤 집사님의 차례가 되니까, 조용히 앉아있던 귀신 들린 사람이 갑자기 눈을 치켜뜨더니 <너는 안 믿잖아!>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때 그 집사님이 충격을 받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예수를 잘 믿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21절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8:8절에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영어성경에는 찾는다는 뜻의 find로 번역됨)”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종말의 때인 오늘날 교회에 모였다고 해서 다 구원 얻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 한 사람 두 사람 찾아야 할 정도로 구원 얻을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을 미리 내다보고 하신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구원 얻는 참된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로마서 10:10절에 나옵니다.“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믿음은 마음으로 주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까? 십자가 밑에서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구나,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셨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죄를 회개하고 그분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사람은 짐승과 달리 인격을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격의 삼요소인 지정의(知情意)를 통해, 첫째 구원의 진리를 알고, 둘째 구원의 진리 앞에서 내가 바로 죄인임을 깨닫고, 셋째 주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따르는 삶의 행위가 우리 삶 속에 나타나야 구원에 이르는 온전한 믿음인 것입니다.

오늘날은 자기생각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에 안 나가면서 믿는다고 말하는 무교회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주님의 지체가 되었다는 말인데 주님의 몸인 교회를 떠나 어떻게 구원 얻은 성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실제로는 믿지 않으면서 자기 스스로 잘 믿는 줄로 착각 속에 빠져 있거나 아마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관념이 믿음인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말하고 교회가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이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하기 싫으면 하지 않다가 기분 내끼면 하는 것도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나를 위해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드리고 나 같은 죄인도 구원해주셨다는 구원의 감격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나중이 아닌 지금 내가 어떤 믿음으로 신앙생활하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고 나는 그분 하나님의 자녀라는 관계가 바로 정립이 되어져 있는지 아닌지, 잘못되었다 싶으면 즉시 회개하고 십자가 밑에서 내 믿음의 현주소를 교정해서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천하보다 귀한 내 영혼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