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16 구제의 원조는 하나님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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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9/11/16 구제의 원조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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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51회 작성일 16-09-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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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까에 미야우찌라는 거지노인이 있었는데 6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사가 부검을 해보니 사인은 영양실조와 동맥경화였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굶어서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의 다락방에는 5천만 엔이 예금된 통장과 17천만 엔 가량의 주식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헐벗고 굶주리면서 모은 돈이었습니다. 그 돈을 모으기 위해 그는 시장통에서 야채 부스러기를 주어다 먹었는가 하면 어쩌다가 한번씩 현미쌀을 사다가 날로 먹었다고 합니다. 결국 평생 쓰고도 남을 재산을 다락방에 숨겨놓고 영양실조로 죽은 것입니다.

그 노인을 가리켜 잘 살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절약하여 돈을 모은 것은 잘한 일이지만, 써야할 곳에 쓰지 못하고 영양실조로 죽었다면 그것은 결코 사람답게 살다간 인생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지독한 구두쇠로 사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옛날에 어떤 부자 할아버지가 굴비 한 마리를 사다가 천장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식사 때가 되면 온 식구가 한 번 쳐다보는 것으로 반찬을 대신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 쳐다보면 안 됩니다. 한 번만 바라봐야 합니다. 그런데 어린 손자녀석이 굴비가 너무 먹고 싶어 한 번 더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 이 녀석아, 한번만 쳐다봐도 짠데 얼마나 물을 마시려고 두 번씩이나 쳐다보느냐?>고 하면서 한 대 쥐어박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구두쇠는 파리가 간장종지위에 앉았다가 날아가자 파리에 묻은 간장을 되찾기 위해 30리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물론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겠지만 이런 구두쇠로 사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요?

돈은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끼는 것만 능사가 아닙니다. 써야할 때는 과감하게 쓸 수 있어야합니다.

성경 잠언서 11:24,25절에 보면 아껴서 부자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꼭 써야 할 곳을 찾아 아낌없이 흩어서 구제하는 것이 부자되는 지름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구제의 원조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구제의 원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구제의 원리는 내 필요를 다 채운 뒤에 남은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많은 아들들 중에서 가장 못나고 쓸모없는 아들 하나를 십자가에 내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죄에 빠진 인류를 살리기 위해 둘도 아닌 하나뿐인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에 보면 각각 자기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뿐더러>는 부사로 헬라어 <>이고 영어로는 <also>인데 <또한, 더불어> 그러니까 <내 일을 먼저 한 뒤에 다른 사람을 돌봐주라>는 우선순위가 아닌 동시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제는 남는 것을 주는 것인 줄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제는 김치 한 병도 우리식구가 먹을 충분한 양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는 여분을 나주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 쓸 것 다 쓰고 남아도는 은행잔고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옷은 내가 입고 헌옷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있으면 같이 먹고 없으면 같이 굶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나눔의 바른 자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구제의 원조되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구제의 원리를 바로 알고, 멀지 않은 훗날 주님앞에 설때 염소편이 아닌 양편에 어엿이 바로 설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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