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11/30/16 참 잘했다 싶은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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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흥강사가 억지로 통성기도를 시키고 흥분된 분위기를 유도해서 시간마다 헌금을 강조하고, 본 교회 담임목사나 치켜세우면 어떻게 하나? 담임목사인 제 입장에서는 그런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위 교회들을 보면 부흥회가 교회부흥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부흥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부흥회하는 것이 싶지 않을 뿐 아니라 부흥강사를 선정하여 모시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번 부흥회 강사로 수고하신 이순창 목사님은 우리교단과 자매교단인 한국총회에 소속한 목사님이십니다. 6년 전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할 때 제가 준비위원회 총무를 맡아 총회 준비차 한국을 방문하고 그때 처음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분의 신실한 모습을 보고 들어왔기에 쉽게 결정하여 모신 것입니다.
이번에 저는 부흥성회를 준비하면서 모든 것을 억지로가 아닌 은혜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가 집회시간마다 하는 헌금순서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흥회의 결과가 어떻습니까? 우리 성도들은 물론이고 부흥회에 참석한 친구목사님들도 이렇게 깔끔한 부흥회는 처음 봤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메시지도 좋았지만 예배순서와 진행도 너무 은혜로웠다고, 자기교회도 나중에 이렇게 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민의 삶이 얼마나 바쁘고 힘듭니까? 그런데도 권사회를 비롯하여 각 선교회와 성도님들이 시간을 내어 마켙으로 노방전도를 나가고, 주위 사람들을 부흥회에 참석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부흥성회를 사모하여 전도하고자 하는 저분들의 열정을 받아주시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데려 오고자 하는 여러분의 그 전도의 열정은 이미 하나님께서 받으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전도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3).
은혜가운데 부흥회가 끝났지만 다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받은 은혜를 어떻게 간직하고 받은 은혜로 어떻게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쓰임 받느냐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기는 받았는데 쉽게 쏟아버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은혜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받은 은혜를 쏟아버리지 않고 주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들이여! 그동안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드려진 여러분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인해 주님의 몸인 아름다운 동산교회는 더욱 더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이고,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아내는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주일 먹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오늘도 붕어빵 반죽을 했습니다. 부흥회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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