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4/17/16 자연인가? 신연(神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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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교회가 1년에 한 번 park에 나가 예배드리는 야외예배주일입니다. 우리는 야외예배를 가리켜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동산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自然)동산>에서 <자연>이란 말을 빼고 <하나님이 지으신 동산>이라고 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연>이란 말과 <하나님이 지으셨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도 성경적으로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자연(自然)이란 말의 뜻은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상태로서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존재”(한글사전)라고 설명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우주만물 가운데 오직 하나님 한 분 만이 그 어떤 누구의 힘에 의해 존재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세상 우주만물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손길 없이는 하나도 제 홀로 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자연이란 단어가 단 한군데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저는 토요일 새벽에 기도하면서 <하나님, 이번주일은 우리교회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동산에 나가서 야외예배로 드립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모처럼 나가는 자연동산에서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면서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리게 해주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감동이 왔습니다. <최 목사야, 자연이라고 하지 말고 신연이라고 말하면 안 되겠니?> 그렇습니다. 평소에 저는 자연이 아니라 하나님 신(神)자 신연이라고 설교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연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연이 아닌 신연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낮의 해와 밤의 달과 별은 물론 산천초목을 비롯하여 돌맹이 하나까지 모두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저는 바닷속 깊은 심해(深海)를 찍은 동영상과 현미경을 통해 꽃이 피는 것을 관찰한 동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입이 안 다물어지면서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그렇게 연출할 수 없습니다.
단풍나무 잎이 피는 것을 지켜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단풍잎은 반드시 양쪽으로 두 잎이 핍니다. 그 두 잎이 어느 정도 커지면 가느다란 줄기가 생기고 그 줄기위에 또 다시 두 잎이 핍니다. 그런데 새로 피는 두 잎은 같은 방향으로 피지 않습니다. 동서로 두 잎이 피고 다음 새 잎은 남북으로 두 잎이 핍니다. 누가 그렇게 피라고 시켰을까요? 분명 누가 시켰을 것인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믿으시나요?
저는 병원에 환자심방을 자주 갑니다. 병도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평소에 듣지도 못했던 희귀한 질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육체가 그만큼 복잡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무한한 지혜의 소유자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인체를 비롯하여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신비로우면 영성이 띄어난 다윗이 “신묘막측(神妙莫測)하심이라”고 고백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내일 하나님이 움직이시면 몰라도 오늘까지는 정확한 계도를 유지하면서 태양을 돌고 있습니다.
요즘 과학의 발달로 로봇이 사람 대신 일을 하는가 하면 유전인자를 변형시켜 괴상한 짐승이나 이상한 식물을 만들어냅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과학은 아무것도 없는데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정해놓으신 생명의 본질은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를 보면서 자연이 아닌 신연임을 깨닫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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