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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5/29/16 괜히 왔다가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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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754회 작성일 16-05-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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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이름이 알려진 몇몇 분들의 묘비명(墓碑銘, 묘비에 써진 글)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20세기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헤밍웨이>의 묘비에는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네.”라고 썼고,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로 역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조지 버나드 쇼>는 “내 인생, 우물쭈물 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묘비에 써 놓았습니다. 짐작컨대 이런 분들은 예수 믿고 살다가 죽어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또 어떤 묘비에는 재미있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괜히 왔다 갑니다.> 이분역시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누구일까요? <중광>이란 스님의 묘비명입니다. 그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괜히 왔다 가는 가치 없는 삶임을 증언해준 것입니다.

반면에 믿음으로 살다가 주님의 품에 안긴 신앙인의 아름답고 귀감이 되는 묘비문도 있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의 묘비에는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나는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아펜셀러>선교사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그리고 영국인으로 일평생 인도선교사로 수고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허드슨 테일러>의 묘비에는 “이 벌레 한 마리가 주님 품에 안기다.>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정도면 그들 모두 부활신앙을 가지고 살다가 죽어 천국에 들어갔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두주 동안 우리 성도들 두 가정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장례식을 집례하고 참석하면서 그들 유족들과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하루는 하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즈 힐 공원묘지로 갔습니다. 저는 아는 분의 묘지에 들렸다가 가려고 좀 일찍 집을 나서다보니 너무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잠들어 계신 많은 분들의 묘비를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십자가 로고가 새겨져 있는 묘비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분명 생전에 예수 믿고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들일 것입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대강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그 권사님의 묘비에는 “For to me, to live is Christ and to die is gain”라고 써져있습니다. 이것은 빌립보서 1:21절 말씀인데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니라” 무슨 뜻입니까? 내 안에 주님께서 살아계시니 살았을 때도 주님과 함께 살고 죽더라도 주님과 함께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대로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신앙고백입니다.

그날 저는 밤늦게 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로즈힐 아니면 어딘가에 잠들게 될 것인데, 그때 내 묘비에는 뭐라고 쓸까? 누군가 <저 최 목사님은 생전에 오직 복음을 위하여 사셨던 분이시지>하고 말할 수 있을까?

제가 사는 모빌 홈 단지 안에 20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에 단풍잎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잎은 곱게 물들어서 주어다 책갈피를 하고 싶어집니다. 반면에 어떤 잎은 같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인데도 시커멋고 지저분합니다. 훗날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겨진 내 모습은 어떨까? 예쁘게 물든 단풍잎 같을까? 아니면 시커멋고 우중충하고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을까? 나중에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게 될지, 훗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쳐진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누구처럼 괜히 왔다 갈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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