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2/07/16 바보새(Albatross)처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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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새라는 별명을 가진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본명이 알바트로스(albatross)인데 날개가 무려 3m나 됩니다.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날개와 넓은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 또한 우스광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새는 아무리 날개 짓을 해도 쉽게 날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돌을 던지면 뒤뚱거리면서 도망갈 뿐입니다. 그래서 이 새는 사람들로부터 <바보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새는 보통 새가 아닙니다. 평소에 맥을 추지 못하다가 폭풍이 불어올 때면 모든 새들이 숨을 곳을 찾지만 이 바보 새는 숨지 않습니다. 비바람을 맞으면서 높은 절벽위로 기어 올라가 딱 버티고 섭니다.
바람이 거세지면 그때가 바로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바보 새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는 그 큰 날개를 펴서 바람을 타고 높은 하늘을 날게 됩니다. 이 바보 새는 6일 동안 단 한 번의 날개 짓도 없이 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 달이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 이 바보 새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자신의 힘이 아닌 바람의 힘을 의지하여 비행하기 때문입니다.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하늘에서는 바람을 의지하여 높은 하늘을 나는 활공의 명수로 불립니다.
저는 어떤 목사님이 보내온 카톡을 통해 이 바보 새가 얼마나 대단한 새인지를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 바보 새에게서 귀한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세월이 갈수록 믿음 지키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이 밝혀지는 순간부터 주위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바보취급을 당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리스도인이기에 손해보고 살아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그런 것쯤이야 문제로 생각지 않아야합니다. 지금 내 삶의 형편처지가 어떠하든 상관없이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비상할 때가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힘으로 살려고 너무 안간힘을 쓰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비상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계십니다. 납작 엎드려 있어야할 때가 언제인지, 일어나서 걸어야할 때가 언제인지, 높이 하늘로 비상해야할 때가 언제인지도 알고계십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내가 비상해야할 때를 준비시키신 뒤에 믿음으로 힘차게 나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위해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때 우리는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주위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높이 비상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롬 12:10-12).
우리 모두 바보 새처럼 비상하게 될 그날을 꿈꾸면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며, 소망 가운데 인내하므로 지금도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신 에벤에셀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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