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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2/14/16 주님 왈(曰), 너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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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391회 작성일 16-0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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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차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의 자세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문제만 있으면 야당 탓, 국회 탓, 심지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여당 탓을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떼를 쓰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당 원내대표가 박대통령을 가리켜 <탓 대통령, 떼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그것도 보기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은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이 소속된 여당 탓을 할 바에야 차라리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의 대변인이 문 대표에게 <너나 잘하세요!>하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또 문재인씨가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천정배 씨에게 4.13총선을 앞두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천정배 씨는 민주당이 분열하는 것을 빗대어서 <너나 잘하세요!>라고 응수했습니다.

<너나 잘해라> 한마디로 남이 하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네가 맡은 일이나 잘하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서 자기일도 제대로 잘하지 못하면서 왜 남이 하는 일에 간섭하느냐는 것입니다.

옛날에 저도 사사건건 따지기 좋아하고 남의 일에 나서서 간섭하며 나만 잘난 줄 알고 산적이 있습니다. 왜 저렇게 못하는가? 그 일을 왜 저렇게 처리하는가? 그러나 은혜를 받고 보니 그런 내 자세가 잘못된 것인지 깨달아졌습니다. 주님께서도 그런 저의 모습을 보시고 심히 안타까워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드리고 내할 일이나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지금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도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을 탓하거나 간섭하기 좋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너나 잘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눈에 걸리는 것이 많습니다. 내 눈에만 보일까요? 다른 사람의 눈에도 나의 잘못된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이곳에 이사해 왔을 때 열심히 봉사하는 어떤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얼마나 열심인지 그분의 열심은 모두가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봉사하지 않는 다른 사람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교실 바닥을 딱다가도 봉사하지 않고 앉아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밥 먹었으면 밥값 좀 하지!> 하고 혼자말로 불평하면서 탁자 밑 그분의 발을 마포로 미는 것입니다. 하필 그분이 교회 출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 자였습니다. 그러니 교회에 나오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그분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모릅니다.

복음서에 보면 마리아와 마르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방문하시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부엌에서 음식 만들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언니 마르다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언제나 예수님 발 앞에 앉아 말씀을 듣는 일에만 열심입니다.

한번은 마르다가 예수님께 동생에 대한 불평을 합니다. <주여, 마리아로 하여금 그렇게 앉아만 있지 말고 부엌에 가서 네 언니 좀 도우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대답하셨습니까? 물론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말씀 듣는 마리아가 오히려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식으로 말하면 <마르다야, 너나 잘해라>고 말씀하셨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남 탓하지 말고 경상도말로 내나 잘해서 주님의 마음을 편하시게 섬겨드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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