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4/03/16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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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인생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위대한 정치가, 거대한 기업을 거느린 재벌 또는 위대한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는가 하면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한때 목사도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큰 교단신학교는 3수 4수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신학교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미국으로 유학을 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지원자가 없어 줄만 서면 들어간다고 합니다.
요셉을 가리켜 위대한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셉이 위대한 꿈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민족을 애굽에 들여보내 큰 민족으로 육성시켜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꾼 것뿐입니다.
아무튼 요셉이 약간 30세 젊은 나이에 그것도 당시 세계 최강대국인 애굽의 총리가 되었는데 요셉이 위대한 꿈을 꾸었기에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요셉을 총리되게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경우도 우리는 어릴 때부터 위대한 꿈을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링컨이 훌륭한 대통령이 된 것도 자기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링컨만큼 인생의 쓴맛을 많이 본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9살 어린나이에 어머니가 죽었습니다. 고학을 해서 변호사가 되었지만 주의원에 출마했다가 떨어졌습니다. 다시 하원에 도전했지만 또 떨어졌습니다. 비즈니스도 실패 정치도 도전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11번 도전했다가 9번 실패한 사람이 링컨입니다. 그러다보니 주위사람들이 링컨을 염려했습니다. <저러다가 혹시 자살하는 것은 아닐까?> 실제 링컨은 그가 써놓은 일기에 보면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심정이다. 나는 인생의 최후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 링컨에게 있어서 <인생의 최후 막다른 골목>이 어딜까요? 자살로 인생을 내동댕이칠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최후 막다른 골목길에 서있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그리워졌습니다. 어릴 때 늘 성경을 가까이 하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서 성경을 찾아 읽던 중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납니다. 부활의 확신이 생기니까, 무서운 것이 없어졌습니다. 근심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860년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누가 그를 미국대통령 만들어주었습니까? 자기가 잘나서가 아니고 많은 표를 준 국민도 아닙니다. 부활의 주님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주님이 임마누엘로 나와 함께 계시고, 에벤에셀 하나님으로 나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낙심하지 않습니다.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죽을병에 걸려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길 수 있습니다.
지난날 한 때 저는 제가 잘난 줄 착각하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보니 내가 잘나서 잘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던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사는 것도, 영육 간에 건강하여 목회하는 것도, 모두 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서 하나님이 하신일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일도 내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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