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4/12/15 지면(紙面)제직세미나(10) - 섬김의 기초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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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직은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는 귀한직분입니다. 저는 지난 9주에 걸쳐 주보칼럼난의 지면(紙面)제직세미나를 통해 예배와 신앙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런 제직세미나의 내용은 성경적인 근거에 따라 교회의 직분 자들이 잘 감당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믿음위에서 행하여지지 않는다면 그저 인간적인 열심과 봉사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배든 헌신이든 봉사든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은 믿음 위에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섬김의 기초는 믿음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제직세미나를 끝내려고 합니다.
우리는 <나는 예수 믿는다.>고 쉽게 말합니다. 물론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라고 했습니다(롬 10:10).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다, 십자가의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그 신앙고백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의 개인적인 신앙고백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자기스스로 믿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러지 않겠나? 아마 그럴 것이라>는 신념 또는 관념적인 자기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집사 권사 장로 직분 때문에 체면치례로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믿음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첫째,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설정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그분만이 구원주가 되시며 나는 그분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가 설정이 되고, 하나님과 자기사이에 생기는 신뢰가 믿음으로 발전되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은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나는 분명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데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자기 아들 독생자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이렇게 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구나, 이제는 평생 이 사랑 간직하고 살아야 겠구나, 그래서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드리는 것이 믿음이고 받아드리지 않으면 불신앙인 것입니다.
셋째, 주님께서 달려죽으신 그 십자가에 나도 같이 죽어질 때 온전한 믿음이 됩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는다는 말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나도 그 십자가에 죽겠다고 다짐하는 정도도 아닙니다. 내 체면과 자존심과 자아가 완전히 무너지고 갈보리 언덕 주님의 십자가가 내 심령 속에 우뚝 세워져야 합니다.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독자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친 것처럼 주님께서 원하시면 비록 죽음의 길이라도 따라가는 삶의 행위가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형제자매를 위해 잠시잠간의 시간도 내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별것 아닌 말한 마디 때문에 마음이 상해 밤잠을 설칩니다. 돈 10불 손해볼까봐 전전긍긍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2순위 3순위로 끝없이 밀려납니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나 같은 죄인 구원해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주님의 몸인 아름다운 동산교회 제직되게 하셔서 하나님나라의 일에 쓰임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제 내게 주어진 모든 일들을 믿음으로 잘 감당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신실한 제직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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