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5/17/15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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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에게 어리석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소중한 것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그것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것이 내 손에서 떠나 잃어버리게 되면, 그때서야 <아 뿔 싸! 그토록 소중한 것을 내가 미처 몰랐구나!>하고 아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요즘 아이들은 옛날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 하면 <아니 밥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라고 말하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먹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먹을 것이 남아도는 이 시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이 어찌 이해가 되겠습니까? 눈물 젖은 빵 하나 먹어본 적이 없는 목사들이 어떻게 눈물 젖은 빵을 구하기 위해 고달프게 사는 성도들의 고통에 같이 아파해줄 수 있을까요?
옛날에는 모두들 얼마나 어렵게 살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남아도는 것이 먹을거리지요. 더운물과 찬물 나오지요. 누구나 자가용 타고 다니지요. 추우면 히터 켜고 더우면 에어컨 틀어놓고 살지요, 자유롭게 교회 다니지요. 조금만 스마트폰 하나로 수분 내에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지요. 아무리 못 산다고 해도 옛날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목회를 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믿음만큼 큰 복이 없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믿어진다, 십자가의 보혈이 나를 죄에서 구원해주었다는 사실이 믿어진다.> 이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예수님이 나의 구주로 믿어지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인줄 모릅니다.
믿음은 아무에게나 주시지 않는 특별한 은총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장 8절은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으로 구원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있으면서도 구원의 감격과 감사가 없습니다. 왜요?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편 52편에 보면, 성군다윗이 이런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시편 116편 12,13절에서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감격하면서 이렇게 다짐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나희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우리도 다윗처럼 구원의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 구원의 감격이 감사의 기도로, 헌신의 결단으로, 주님 사랑하는 삶의 행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백의 기도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하나님 나에게도 다윗처럼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주옵소서, 구원의 감격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정말 우리에게 구원의 감격만 있으면 그 어떤 일도 힘들지 않습니다. 웬만한 일에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됩니다. 내 남은 인생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성숙한 신앙의 사람은 입만 벌리면 아버지, 좋은 일이 있으면 아버지, 감당하기 힘든 문제 앞에서도 아버지,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내게 주어진 내 남은 인생의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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