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8/14 겉 다르고 속 다른 집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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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9/28/14 겉 다르고 속 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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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872회 작성일 14-09-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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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저희가정이 이사를 했습니다. 26년 전 미국에 이민 온 뒤 지금까지 모두 9번째 이사를 한 셈입니다. 이번에 제가 이사를 계획하게 된 것은 렌트비를 좀 줄여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작 된지 41년 된 낡은 모빌 홈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집을 보러왔을 때 미국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여기저기 몇 군데만 수리하고 마루만 깔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가면서 짐을 빼고 나니 이게 말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할 것 없이 모두 다 썩었습니다. Inspection을 해보니 터마이터가 있어서 생각지 않았던 창문도 교체해야 했고, 부엌이나 화장실도 도저히 그냥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계획한대로 적당히 수리해 가지고는 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둘 수리하다보니 완전 리모델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집수리를 끝내고 이사를 와서 몇 밤을 잤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보러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서 집에 들어서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겉 다르고 속 다른 집에서 살고 있고나.> 겉은 41년이나 된 모빌 홈, 그야말로 다 낡은 양철로 된 깡통입니다. 그런데 집 안은 완전히 수리했기 때문에 최소한 모텔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또 이런 감동이 왔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겉모습을 보시지 않으시고 속 중심을 보시는 분이 아니신가? 그렇다면 나도 이 집처럼 우리 하나님의 눈에 겉모습보다 속 중심이 좋아 보일까?>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겉모습과 속 중심을 비교하면서 신랄하게 책망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외적으로는 금식기도하고 십일조하고 율법은 잘 지키면서도 속은 불의한 생각으로 가득찬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고 속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는지,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는지, 주위의 가난하고 병들고 연약한 작은 자를 돌보며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살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고린도후서 5장 16절에 보면 사도바울도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겉모습이야 깡통이면 어떻습니까? 집안이 깨끗하고 편안하면 좋은 것입니다. 그처럼 우리 또한 겉모습보다 속사람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사람보기 보다 주님보시기에 좋아야 합니다.

이렇게 이사를 하기는 했지만 한가지 가시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룻밤 머리두실 곳 없이 사셨던 우리주님 보시기에 죄송하고, 둘째는 삶이 어렵고 힘들어 고통가운데 사는 우리 성도들 보기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이사는 왔으니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알고 마음 편히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도하며 다짐해봅니다. <이 집처럼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인 내 마음속에 주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주옵소서. 그리고 내 겉 사람은 후폐할지라도 내 속사람이 날로 새롭게 해 주옵시고, 언제나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가진 찬송가 438장은 좋은 집보다 허름한 집에서 불러야 은혜가 되는데 그래도 행복한 마음에 한번 불러봅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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