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10-05-14 천사도 흠모하는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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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얻은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어느 날 어떤 젊은 집사님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 예수님이 나의 구주로 믿어지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인간의 이치나 상식이나 경험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구원의 진리가 믿어져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기적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또 당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자녀 삼아주신 것은 누구누구와 비교해서 몇 사람을 뽑는 상대평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나 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평가에 의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니 기적인 것입니다.
거기다가 하나님은 세상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에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내가 그 귀한 일에 쓰임받기 위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안수집사와 권사로 세움 받는다면 이 또한 얼마나 귀한 은혜입니까? 이런 직분이 오죽 귀한 것이면 <천사도 흠모하는 직분>이라고 말할까요?
그래서 옛날 성도들은 교회의 직분을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공동의회에서 투표로 피택이 되고 나면 교회가 실시하는 교육뿐 아니라 기도원에 올라가 며칠씩 금식기도하면서 어떻게 헌신하고 충성할 것인지 다짐도 하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일평생 그 직분을 삶의 최 우선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해 감당했습니다. 그렇게 교회의 직분을 잘 감당한 사람치고 복 받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508장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를 작시한 사람은 테일러 카셀(Taylor Cassel,1849-1930)입니다. 목사인 그는 교회의 직분이 천사도 흠모하는 너무나 귀한 직분이라고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 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직분을 귀한 것으로 생각지 않습니다. 교회에서의 입지나 명예를 위한 자기 필요에 의해 직분을 받으려고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직분을 사모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교회의 직분을 귀한 것으로 생각지 않다보니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심지어 자기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귀한 직분을 헌신짝 버리듯이 내 팽개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주일(10/12일)은 우리교회가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주일로서 기념감사예배와 더불어 8명의 집사님과 12명의 권사님들을 임직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한두 명도 아닌 20명의 귀한 직분 자들을 세우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고린도 전서 4:1,2절에 보면 사도바울이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뿐 아니라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이제 임직 받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감사한 마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직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직장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하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천사도 흠모할 귀한 직분으로 알고 사명감을 가지고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처럼 주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이 땅에서도 큰 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예정자 여러분! 천사도 흠모하는 귀한 직분을 감사함으로 받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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