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14 주님께서 보증서신 약속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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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Holiday Inn)은 세계 각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미국 유수의 호텔업체입니다. 이 호텔 창업자요 회장인 클리머씨는 오직 하나님중심, 말씀중심으로 살아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였습니다.

하루는 주주총회에서 호텔의 경영난을 타개하고 수입증진의 일환으로 호텔 내에 도박장을 만들자는 건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클리머씨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나는 처음 이 호텔사업을 시작하면서 도박장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나님과 약속을 했소. 결코 우리호텔에 도박장을 만들 수는 없소.”

그런데도 도박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사라지지 않아 클리머씨는 다음과 같은 결심을 하고 이사회에 최후 통고를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절대로 거역할 수 없소, 내가 회장으로 있는 한 도박장 설치는 있을 수 없소. 여러분의 생각이 정 그렇게 바뀔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회장직을 사임하겠소.”

오늘날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홀리데이인 호텔에는 도박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호텔사업은 계속 번창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클리머 회장의 신앙중심을 보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다급해지면 서원기도를 합니다. 내 아들 병 고쳐주시면, 내 사업 잘 되게 해주시면 주님 위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서원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난 날 하나님과 무슨 약속을 했는지?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로서 하나님과의 약속 뿐 아니라 대인관계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민족의 교육자요, 정치가이며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가 중국 상해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동지의 16세 된 아들의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키로 약속했습니다. 사전에 이를 탐지한 일본경찰이 그 집 주변에 잠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하지 말도록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누구와 약속을 하든 그 약속은 하나님이 코싸인(보증)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고집하여 결국 그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했다가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약속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뿐 아니라 주위사람들과 시간약속, 물질약속, 의기투합의 약속, 남녀 간 사랑의 약속 등등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합니다.

이런 약속들이 잘 지켜지면 세상이 얼마나 조용하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이런 약속들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불신과 시비, 미움과 증오, 싸움과 살인 그리고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친구이전에 정적관계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서로 도와주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습니다. 요나단은 목숨을 걸고 다윗과의 약속을 지켰고, 다윗 또한 훗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살려줄 뿐 아니라 왕궁에서 한 상에 밥을 먹게 하기까지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코싸인한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약속뿐 아니라 심지어 불신자와의 약속이라도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약속은 나 혼자만의 약속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보증하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약속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어라 그러면 내가 너를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지금도 살아계신 그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