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10/13/13 이런 교회되게 하소서(설립 14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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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교회가 설립된지 14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설립예배를 드린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듯 14년이 지났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세계 선교를 책임지는 교회> <500개의 선교지를 지원하는 교회> <100개의 지 교회를 세우는 교회>등, 그들 나름대로 큰 포부를 가지고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저는 처음부터 그런 거창한 계획도 없었거니와 그런 슬로건을 내 걸지 않았습니다. 로마서 12장 15절의 말씀대로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우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고 아직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시던 3년 공생애 동한 언제 어디서나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을 찾아 함께 울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미주복음방송국의 교회탐방 프로그램진행자인 가수출신의 서양훈 장로님이 저를 찾아와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질문이 <목사님, 아름다운 동산교회의 비전이 무엇입니까?>였는데 저는 망설이지 않고 우리교회는 특별한 비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어떻게 비전 없는 교회가 있을 수 있냐?>면서 자꾸만 비전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비전을 말하라면, 저와 우리 아름다운동산교회의 비전은 한 영혼입니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교회의 비전이 한 영혼이라는 그 라디오방송을 듣고 한 가정이 찾아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로부터 1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저는 오직 한 영혼 외에 특별한 비전이 없습니다. 사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에 관심을 두고 그 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보다 더 큰 비전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신에 저는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서 우리교회가 가져야 할 나름대로의 소망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할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역대하서 6장). 그래서 저도 성전봉헌은 아니지만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면서 솔로몬처럼 다음과 같은 소원을 가지고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우리아름다운 동산교회에 많은 영혼이 찾아 나와 새 생명을 얻는 생명운동이 일어나게 해주옵소서.
2. 시간마다 우리교회가 드리는 예배에 성령께서 기름 부으심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예배,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예배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과 은혜를 충만히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3. 우리 성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복음의 빚진 자의 자세로 내가 만난 주님,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 내가 받은 복음을 전하게 하여주옵소서.
4. 성도들이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도와주고 사랑하면서 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잘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5.주님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가 말씀위에 든든히 세워져서 진리의 길, 믿음의 길, 구원의 길, 천국 가는 길에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게 해주옵소서.
우리가 이런 소원을 가지고 한 영혼에 비전을 두고 있는 이상 하나님은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와 함께 하실 것이고, 성도들의 모든 삶의 문제도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우리교회는 든든히 세워져 나갈 줄 믿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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