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12/08/13 건강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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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가면 전직 군 장성을 비롯한 고관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런 모임에서 큰소리치는 사람은 과거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 아닙니다. 지난날 대장 중장 또는 장관하고 차관한 사람이 큰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비록 별은 못 달고 장 차관은 못했어도 지금 현재 건강한 사람이 큰소리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옛날에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었으면 뭐합니까?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으면 뭐합니까? 건강이 없으면 어디 가서 누구 앞에서도 큰소리 칠 수 없는 것입니다.
건강이 없으면 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간들 무슨 소용 있습니까? 양로보건센터에 가서 학력 자랑해봐야 누가 알아줍니까?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많이 배운 이나 못 배운 이나 건강 없으면 거기서 거깁니다.
천하를 다 잃는다 해도 건강이 최고인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의 소원이 100가지라면 아픈 사람의 소원은 오직 하나 건강하게 사는 것뿐입니다.
애플의 창업자로 억만장자였던 스티브잡스나 팝의 황제로 수많은 팬들의 환호소리에 둘러싸여 살던 마이클잭슨도 건강 망가지니까 꼼짝하지 못하고 갔습니다.
베네즈웰라의 우고차베스 대통령도 조그만 나라 대통령이면서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 동안 얼마나 큰소리를 쳤습니까? 그런 그도 암에 걸려 건강문제가 생기자 입을 꼭 다문 채 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억만장자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명예를 누리고, 최고 권력자로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해 본들 건강 잃으면 하루아침에 모래성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왕도 결국에는 불로초(不老草), 불사초(不死草)를 찾으려고 선남선녀들을 우리나라로 보냈는데 그 이유는 권력이나 황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육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은 건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였다 하면 건강이야기이고 건강에 좋다면 굼벵이도 잡아먹고 지렁이나 뱀도 잡아먹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영혼의 건강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모릅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도 영혼의 건강에 대해서는 염려하거나 걱정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년 이십년 예수 믿고서도 여전히 젖먹이로 주저 않아 있습니다. 영혼이야 망가지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영혼이 내 안에 있는 줄은 알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이 건강해야 혼과 육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혼이 육신보다 우선순위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요한3서 1:2,마 6:33,롬 8:32,요 15:7).
육신의 건강이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육신은 구원 얻은 내 영혼의 집이기 때문에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중요한 육신의 건강도 이 땅에서 뿐이라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하게 살아도 한번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이치이기 때문에 이땅에서의 삶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언젠가는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육신의 건강만 챙기지 말고 영원이 존재할 내 영혼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영혼의 건강을 위해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 바라보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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