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담임목사 아내에게 주신 가정에서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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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장은 부부의 관계를 단순한 권위의 구조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의 관계를 비유로 들어 설명합니다.
‘주께 하듯’이라는 표현은,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이 남편의 완전함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 순종은 인간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께 순종하듯 남편을 섬기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복종’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베소서는 이 순종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 안에서의 순종임을 강조합니다.
순종은 약함의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강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헌신의 방식입니다.
가정 안에서 아내가 사랑으로 남편을 세우고 존중할 때, 그 가정은 평안과 질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곧 자녀들에게도 사랑의 본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작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말씀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남편을 향한 말씀(5:25)입니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고 명령받습니다.
다시 말해, 아내의 순종은 사랑받는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부부는 서로를 향해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의 관계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내들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가정을 세워나가는 지혜로운 여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복종은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의 결단에서 나오는 능동적인 순종임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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