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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백남준 담임목사 사순절에 드리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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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동산교회
댓글 0건 조회 608회 작성일 23-03-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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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절기라는 옷을 입으며 신앙생활을 하루, 한해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들뜬 마음으로 지내는데 벌써 사순절기가 다가옵니다. 사순절기가 봄인 부활절기 전, 겨울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겨울은 춥고 어두운 짙은 회색하늘이 연상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 절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시간들을 보내야 할까요?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올해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는데, 터키와 시리아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엄청나고 갑작스런 재앙 앞에 너무나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인간임을 실감합니다. 


또한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얼어붙는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지나가게 하지 못하실까 하는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고도 합니다. 


 고통을 당한 나라들과 10만 여명의이재민들, 또 이어지는 전염병과 약탈등 생각하면 끝도 없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고통의 문제들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데, 우리 인간들의 탐욕이 날로 더 함으로 고통스러움은 늘어만 갑니다. 

 

 헨리 나우엔은 그의 글에서 새로운 나라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고통을 직면하고 거기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고통으로 생각되던 것이 이제는 새로운 나라를 맛본 후에는 고통에서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님의 십자가는 새로운나라로 나아가는 길을 여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때에 당하신그 고통을 통해 모든 인류의 고통을 대신하신 것입니다.


본 회퍼는 1937년 『제자로서의 의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사는 사람은 사실상 고난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의 모든 짐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동행할 때 큰 기쁨을 갖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짐을 져주시고 가볍게 하십니다. 


그러한 기쁨이 있기에 고통과 고난 가운데에서도 큰 위로와 희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그리스도의 수난의 계절에 다시금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하며 지금 당하는 어떤 일들 가운데서도 도리어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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