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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November 14, 2023 . 아름다운동산교회 11월 15일 마음의 연단과 지혜로운 선택

본문

본문 : 잠언 17:1-12


본문은 재물에 대한  자세와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삶의  지혜 그리고 생활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 판단인가 가르쳐줍니다. 특히 하나님의 고난의 도가니에 반응하는 미

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자세(1,8) 사람들은 물질이 많으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물질을 얻기 위해 남의 생명을 빼앗고

자신의 생명을 거는 도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부유해서 온갖 산해진미

를 먹는다해도 그 물질이나 다른  무엇 때문에 가정에 불화가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욕심 없이  마른 빵 한 조각을 먹더라도 서로 화목

한 것이 낫다고 합니다. 물질이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는 사회에서는 뇌물이 주는 사

람의 눈에나 받는 사람의 눈에 보석 같이 보여 무슨 일이나 형통케 한다고 합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삶의 지혜(2,5,7,9,13)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부모의 권위

를 업신여기는 패역한 아들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해 도전했고 십계명을 어겼다 하며

공개처형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종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슬기롭고 명철한 종은

주인집의 아들을 다스리며  그 자녀들과 유업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대할 때는 그들을 멸시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나 고아, 힘없는 자

들은 특별한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만한 말이 미련한 사람

에게도 안 어울리는데 하물며 거짓말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어울리겠습니까? 이것

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언어 생활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또한 본문은 형제의 허물을

볼 때 그것을 덮어줄 것을 권고하며 오히려 악을 선으로 바꿀 것을 권고합니다.


    생활 가운데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지혜(3-4,6,10-12,14)  저자는 악을 행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의 습성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도가니와

화덕이 은과 금을 단련하듯  주께서는 고난이라는 화덕과 도가니를 통하여 지혜자의

마음을 연단하고 계십니다. 즉 백 번의 매질로 징벌을 받을지라도 깨닫지 못하고 순

종하지 않는 미련한 자가 아니라 단 한 번의 징계, 즉 가벼운 연단에도 민감하게 깨

달아 순종하는 자, 슬기로운 자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끼를 빼앗긴 암콤

을 만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을 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는 것보다 낫다는 표현을 통하

여 미련한 자가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련

함은 지능지수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매질에도 불구하고 반역의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