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9, 2023 . 아름다운동산교회 3월 10일 맹세한 대로 행하는 지고한 사랑
본문
▪ 성경 구절 :
삼상 20:35)○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가서
(삼상 20:36)아이에게 이르되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에 요나단이 화살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쏘니라
(삼상 20:37)아이가 요나단이 쏜 화살 있는 곳에 이를 즈음에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외쳐 이르되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아니하냐 하고
(삼상 20:38)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화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삼상 20:39)그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더라
(삼상 20:40)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아이에게 주며 이르되 이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가라 하니
(삼상 20:41)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삼상 20:42)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 본문 해설
사울 왕의 의도를 안 요나단이 속히 다윗과 정한 시간에 약속장소에 나가 은밀히 그 사실을 알리는 장면입니다. 두 사람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권세 앞에서 둘은 그냥 부둥켜 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나단의 알림(35-39)
사울 왕의 살해 의도를 분명히 알게 된 요나단은 다윗과 정한 시간에 약속 장소에 나아가 다윗에게 이미 약속한 신호를 보내고 음성을 들려 주었습니다. 요나단은 아이더러 화살을 찾아오라고 한 다음에 살을 그 위로 지나치게 쏘고 네 앞편에 있지 아니하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기를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런 말들은 다윗의 위험을 은밀히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요나단은 친구의 생명을 진실로 자기 생명처럼 아끼며 이런 신호를 들려주었던 것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심을 보았고, 차기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이 아니라 다윗이라는 것을 이미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은 몰락하는 왕가의 마지막 왕자가 될지라도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시고자 하신 다윗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할 마음이었습니다. 필경 다윗과 요나단은 권력욕에 눈이 먼 이 세상 속에서 이슬같이 맑게 빛나는 영혼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슬픈 이별(40-42)
요나단은 화살을 주워 온 아이를 성으로 먼저 보냈습니다. 다윗과 단 둘이 이별의 정을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그가 자신보다 상관이기에, 혹 자기와의 약속을 이행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세 번 절하므로 이별의 정을 표했습니다. 둘은 입맞추고 부둥켜 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두 사람이기에 극복하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커다란 부조리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그 두 사람 모두 슬피 울었지만 다윗의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이유없이 당하는 고난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사울 왕과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사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열심히 대적들과 싸우며 봉사해 왔던 까닭에 금번에 당하는 억울한 일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요나단은 그러한 다윗의 마음을 이해라도 한 듯이 다윗에게 평안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다윗과의 언약을 재확인하였습니다.
비록 나라의 주인은 바뀔지라도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으며, 두 사람의 후손들도 두 사람처럼 친구가 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서로 확인하고 둘은 각기 자기 길로 나아갔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의 끝없는 피난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가는 길은 서로 달랐지만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였습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매순간 흔들리고 변하는 제 연약함에도
신실하게 주님의 약속으로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서로 기도하며 축복해 줄 수 있는 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서로에게 다윗과 요나단이 되어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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