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30,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열왕기상 12:1-11
본문
본문 : 지헤로운 조언을 버리는 어리석은 지도자
솔로몬의 통치 말기부터 나타난 통일 왕국의 퇴조와 분열조짐은 이스라엘 최대의
국토와 국력을 자랑했던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80년이 끝남과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
합니다. 그 동안 누적되어온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의 두 왕은 집권욕으로 인하
여 대립이 표면화되며 왕국의 분열을 가속화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예언은 성취되었
던 것입니다.
북쪽 열 지파의 요구(1-5) 남방 유다에서 임금으로 승인된 르호보암은 북방 세겜
으로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고자 하여 그곳으로 갔습니다. 세겜은 에브라임 지파의
중심지이며 가나안의 중심지이고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그때 북쪽 열지파의 사
람들은 애굽에 내려 가 있던 여로보암을 불러 그들의 대변인이 되게 합니다. 그것은
솔로몬의 강제 노역에 대한 불만입니다. 사실 솔로론은 성전과 궁전뿐 아니라 수많
은 국고성의 축성들의 이유로 백성들에게 무리한 부역과 세금을 부과시켰습니다(왕
상5:14-17;10:14). 이와 같은 노역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커다란 명분 속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솔로몬 통치 후반에 가서는 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이루어졌습
니다. 이러한 백성들의 탄원을 들은 르호보암은 삼일 후에 대답하겠다고 합니다. 로
호보암이 즉각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 심사숙고 할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결정할때는 깊은 심사숙고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결정은 항상 하나님의 선한 뜻을 따라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르호보암(6-11)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을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을 하였는데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여호와의
신앙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에 이들의 충언은 한결같이 왕이 백성을 섬기는 종임을
강조합니다. 이와 같이 지도자의 임무는 ‘만인의 종’으로서 ‘자기에게 맡겨진 사
람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면 백성들
역시 자진해서 지도자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 원리는 ‘섬기는 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친히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원리이기도 합니
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노련한 원로정치인들의 충언을 뿌리치고 젊은 동료들의 감언
이설을 따르는 어리석음을 보입니다. 그는 권력과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통치의 원
리로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부친 솔로몬 왕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매이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마음은 르호보암에게서 떠나갔고 통
일 왕국은 둘로 나뉘어지게 된 것입니다. 참된 지도자로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한다
면 그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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