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생명의 주님이 제정하신 생명을 나누는 성만찬 > 매일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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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February 12,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2월 13일 생명의 주님이 제정하신 생명을 나누는 성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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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막 14:22-31 
 

겟세마네의 기도

마가복음 14:27-42



감람산 기슭의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께서 기도처로 자주 이용하시던 곳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마지막 밤을 이 동산에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심에 있어 기도를 통해 시작하셨으며 인류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마지막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기도의 삶이었습니다.

 

성찬식을 제정하심(22-26) 유월절 예식이 짐승의 피로 세운 옛 언약이라면 성찬 예식은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세운 새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자들을 재앙으로부터 구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의 구원을 베푸십니다. 세례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하는 것이라면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마심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현재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자신을 살핀 후에 떡을 먹고 잔을 마심으로 주의 떡과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고전 11:23-34).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27-31) 베드로는 여전히 예수님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자를 치면 양들이 다 흩어지고 마는 것같이 이제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시는 것을 보게 되면 제자들 모두 실망과 좌절 가운데 예수님 곁을 떠나겠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다시 한번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기회를 갈릴리에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너희가 다’라고 하시며 자신과 다른 제자들을 똑같이 취급하시는 말씀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이라며 자신 만만하게 자신만은 다른 제자들과 다르다는 교만한 중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이내에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에도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고 호언 장담합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진실된 마음의 표현이라 할지라도 베드로와 같은 ‘자기 신뢰’는 오히려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 걸림돌이 됨을 볼 수 있습니다.

          

겟세마네에 이르러(32-34) 예수님은 1차 남겨 놓으신 제자들 8명에게는 단지 휴식을 명하셨지만 좀 더 당신 가까이 머물게 하신 3명의 제자들에게는 당신이 느끼고 계시는 고뇌를 호소하시며 같이 기도하여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와 책망(35-42) 영혼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인 인간은 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원하면서도 육이 그를 따르지 못해 실패할 경우가 많습니다. 유혹이 육체의 약함에 거점을 마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과 육체를 모두 긴장시켜 깨어 기도할 때에만 유혹과 더불어 다가오는 시험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심으로 육의 욕망을 제어하고 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범, 즉 기도함으로써 시험을 이기는 모범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깨어 있으라’는 예수님의 경고와 고뇌에 찬 기도 소리, 그리고 거듭되는 책망을 들으면서도 잠을 이길 수 없을 만큼 제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기도가 개인의 소원 성취를 위한 수단처럼 잘못 인식되어 버린 지금의 현주소를 볼 때, 우리의 기도가 오직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예수님의 간구처럼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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