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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April 07,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4월 08일 하나님 손에 맡긴 악인의 운명

본문

본문 : 왕상 2: 26-36 
 

본문은 솔로몬이 아도니야를 처단한데  이어 앞서 아도니야의 반역 사건에 가담하

였던 동조자(1:7) 아비아달과 요압에게도 징벌을 내리는 장면입니다.


  아비아달의 파면(26-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제사장직에서  파면시키고 그의 고향인 아나돗으로 낙향시켰

습니다. 이것은 요압에게 내린 징벌에 비하면 매우 관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아

비아달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것은 그가 오벧에돔에  있던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옮길 때 그 궤를 메었을  뿐 아니라(대상15:11-15) 선왕 다윗과 함께 동고동락을 했

기 때문이었습니다(삼상22:20;삼하15:24). 그러나 한편으로 아비아달의 파직은 종교

인으로서의 생명을 다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징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아비

아달이 제사장직에서  파면된 것은  패역한 엘리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삼상

2:27-36, 3:12-14)의 성취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엘리 가문의 죄악

과 관련하여 그 가문의 제사장직을 폐하고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비아달은 파면되고 사독 가문이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그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요압의 최후(28-35)

  요압은 아도니야나  아비아달과 같은 자신의 동지들이  제거되었다는 소문을 듣자

재빨리 여호와의 장막으로 달아나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이는 자신의 죄를 사면 받

고자 도피처로 피신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요압은 아도니야의 거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1:7) 오래 전부터 다윗 왕가에  위협을 주는 인물이었고 더욱이 자신의 사사

로운 감정과 지위 유지를  위하여 다윗의 뜻을 거스르고 아브넬(삼상3:27)과 아마사

(삼하20:8-10)를 살해했습니다. 고의로 살인한 자에게는 도피성이나 제단의 뿔이 피

난처가 될 수  없었습니다(출21:13-14;신19:11-13). 그러나 요압은 솔로몬이 성소에

서 자기를 죽이지 못하리라는  생각으로 "내가 여기서 죽겠노라"라며 버티었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제단이 악한  살인자를 보호하는 곳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브나야로 하여금 그를 처형하도록 했습니다. 요압이 비롯제단의 뿔을 잡았

어도 그 죄를 사면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솔로몬은 요압을 처형한 후 그를

매장해 주는 예우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이어 솔로몬은 개각을 단행하였는데, 군대

장관에 브나야를 임명하고 대제사장에  사독을 세웠습니다. 이때부터 대제사장 이원

체제가 폐지되고 사독 계열의 일원 체제가 수립되었습니다.